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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old fishing

2011년 10월 10일 대호만 보팅 조행기

아침 7시 부분 기대감으로 오랫만에 중국에서 돌아온 매형과 출조를 나섰다.

장소는 역시 대호만 이날은 미리 보트를 예약하고 배스아지트로 향했다

똑똑한 티맵이 나름 안막히는 곳을 알려주었지만 역시 월요일 아침은 무시할 수 없다.

 

행담소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도착하니 10시 30분 경 부지런히 채비를 준비하고 배에 오른다

대호만에서 참 많은 낚시를 하며, 늘 워킹만하다가 보팅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너무도 넓은 대호만 눈에 보이는 포인트는 참 많지만

우리가 가이드로 갈 수 있는 곳은 대호대교까지였다.

그 이상 가면 밧데리의 한계로 X빠지게 노를 저을 수도 있기 때문에 ㅋㅋ

 

배수가 심해 수위가 상당히 내려간 후에 비가오지 않아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았다.

첫 포인트에서 겨우 잔챙이 한마리씩을 하고 눈에 보이는

좋은 곳만 찾아다니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 

배를 고정시키지 않고 겅성건성 배를 흘리며 캐스팅을 하다보니 집중도도 떨어지고

패턴 파악이 잘 되지 않아서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대호대교를 찍고 다운샷으로 몇마리씩 추가 한 다음

다시 원래 처음 포인트로 돌아와서 앵커를 내리고 포인트를 샅샅이 뒤지며

섬세한 낚시를 시작했다. 웬걸 이제야 고기들이 나오고 계속해서 손맛을 보기 시작했다.

피딩 타임의 영향도 있었지만 결국 가장 가까운 곳에 좋은 포인트를 두고

더좋은 곳이 없다 찾아다니며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ㅎㅎ 

 

이것의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좋은 것 가장 소중한 것은 늘 가까이에......

 

마지막 포인트에서 나름 아쉬운 손맛을 달래고

늦은 저녁을 해물파전과 칼국수로 대신한 후에 서울로 향했다

내려갈 때와는 달리 차 막히는 시간을 피해 비교적 수월하게 올 수 있었다.

이렇게 비린내를 충전하고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왔다.   

 

 대호대교 철탑 포인트

 늘 봐도 멋진 풍경의 대호대교

 낚시만 하면 어떻게 알고 열라 오는 문자와 전화 ㅋㅋ

 다운샷 한 마리... 그중 좋은 싸이즈

                 매형도 한 컷~ 오랫만에 비린내 맡고 좋아한다

                 오늘의 장원~~~ 턱걸이 40이지만 오늘따라 커 보인다 ㅎㅎ

                 니도 한 컷~

오늘의 베스트 포인트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