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막히는 서해안을 감안하여
새벽 4시 30분 말도 안되는 시간에 매형과 출조를 감행한다
새벽공기를 가르며 안개가 피어오르는 대호만으로 고고씽...
정말 오랫만에 배스 비린내 한번 맡아볼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
휴게소에서 설렁탕으로 허기를 달래고 요즘 조황이 좋다는 삼길포 석축 포인트로 진입
벌써 차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서 안개낀 사이로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급하게 채비를 하고 캐스팅... 온통 돌밭이라 선택한 노씽커로 첫 캐스팅에 한마리가 올라온다
이어서 어려운 낚시가 계속된다
포인트 적응이 아직 되지 않아서 여러가지 채비를 시험삼아 써 보지만
간간히 입질만 들어올뿐 확실히 예민한 상황이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고 그물이 쳐 있는 석축 중간으로 이동
급하게 수심이 깊어지고 큰 바위들이 보이는 포인트에서
빅이카로 롱~~ 캐스팅
덜컥~~~~ 쭉~~ 특유의 이카를 받아먹는 입질이 끝도 없이 들어온다
간간히 헛챔질과 바위밑으로 파고드는 놈들을 제외하고 엄청난 마릿수다
역시 대호만은 대물은 쉽지 않지만 마릿수 손맛을 톡톡히 제공한다.
매형과 40이 안되는 배스들로 손맛을 만끽하고 칼국수와 해물전으로 점심을 먹었다
올라오는 길에 쏟아지는 졸려움을 참지 못해 길에 차를 잠시 세우고 낮잠을 청한 뒤 출발한다
나름 일찍 온다고 했지만 명절 전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막힌다
약 4시간 30분만에 집에 도착~
차가 막히지만 않으면 대호만 정말 좋은 곳이다
P.S 디카설정이 잘못된지도 모르고 찍은 사진이 엄청난 노출로 흑백 처리를 해야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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