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old fishing

2012년 04월 30일 대호만 조행기

Basser78 2012. 5. 1. 16:07

약 3주 만에 비린내를 맡으러 대호만으로 출조했다

내가 어린시절 놀러갈 때마다 나를 데리고 가 주시던

그리고 수많은 강과 냇가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아버지의 40년 넘은 친구분도 동행하셨다 

다른 낚시는 오랜경력을 가지고 계시지만 배스낚시는 처음이라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오늘은 내차로 두 분을 대호만까지 모셨다

세월이 많이 지난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배스아지트 석축에 도착해보니

비로인해 수위가 많이 올라간 상황, 물색도 너무 맑다

간간히 피딩이 보이는 데 첫 캐스팅에 한수가 나오지만 사이즈가 안습-.-

수문쪽으로 캐스팅하며 올라가지만 계속 잔챙이들만 웜을 물고 늘어진다

물가를 보니 산란장을 지키는 40급의 수컷들이 보이지만

인기척에도 반응을 보이지않더니 웜을보고 도망간다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어려운상황에 대호만 특유의 태풍까지 불기 시작한다

삼길포에서 점심을 먹고 해창지로 이동했는데

거기서 아버지 친구분이 생애 첫 배스를 낚아올리신다

이어서 튼실한 놈으로 한마리 추가하신다

배스낚시는 이렇게 이렇게 뽕을 맞는 것 ㅋㅋ

다시 배스아지트축으로 이동 후 아버지도 저금통에서 튼실한 사이즈로 연달아 힛트

난 웜을 쓰지않고 포퍼와 미노우를 테스트했다

미노우에만 조기급으로 세마리 힛트, 반응에 비해 사이즈가 아쉽다

이렇게 오랫만에 코에 바람 넣고 즐거운 조행을 마치고 집으로 고고싱~했다

 

 배스아지트 석축 포인트...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늘어난 수위

 맑은 물에 내 그림자도 함께 담아 본다

                 수문쪽은 이런 놈들만 덤빈다

                 석축에서 한 수

 점심먹고 잠시 삼길포항을 바라보며

 바람이 많이 불지만 한가로운 모습이다

 생애 첫 배스 ㅋㅋ 역시 스윔지그에 3인치 센코

 해창지 상류 물골

                 두번째 배스... 꽤 튼실하다 ㅎㅎ

                 너무 좋아서 눈을 감으셨다

                 오늘의 최대어 40이 조금 못되는 사이즈

                 연달아 힛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