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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old fishing

2013년 7월 1일 열쇠고리 수집기

조행기라 할수 없는 낚시이기에 제목을 이렇게 올려본다

나에게는 휴일(?) 아침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아내와 이제 돌지난 둘째딸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간다

가는 길에 왕 돈까스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포천의 한 저수지로 고고~

밖에 나오기를 바라던 아내에게 선심쓰듯이 외식?을 시켜주고 드라이브에 낚시까지 모두 해결하는

지능적인 출조를 감행했다

 

별로 기대하지 않던 곳이라 혹여나 하고 낚시를 하보는데 첫 캐스팅에 열쇠고리하나 득템이다

결혼전 연애할때 함께 낚시를 다니며 갈고닦은 솜씨를 육아에 전념하다 묵혀버린 권여사

유모차를 나에게 맡기고 드디어 낚싯대를 받아들더니

마구잡이 캐스팅 시작..... 세월이 원망 스러울 뿐이다 ㅋㅋ 

그래도 그 실력이 어딜 가나 기어코 열쇠고리 하나를 득템해 낸다(사실 물밖에 나올때까지 잡힌줄 모름 ㅎㅎ) 

그렇게 한시간 반이 흐르고... 

난 네개 권여사는 한개의 열쇠고리 수집한 후 큰 딸을 데리러 유치원으로 돌아온다

 

50이 넘는 사이즈이건 열쇠고리이건 그냥 낚시를 할 수 있음에 즐겁고 자연에 감사할수 밖에 없다

이 기쁨을 오래도록 누리며 살아야 겠다.

 

 지금은 차량진입이 안되는 상류쪽 

 상류 반대쪽.... 물이 많이 빠졌음을 알수 있다

 제방쪽

 첫 열쇠고리 ㅋㅋ

 열낚중인 권여사

                  권여사가 잡은 열쇠고리... 다른 놈들도 모두 정확히 같은 사이즈

                  입질을 기다리며...

전에 많은 조과를 안겨주었던 작은섬 포인트